베스트셀러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가 봄을 맞이하여 봄향기 물씬 풍기는 봄빛 에디션으로 리커버했다.
요란한 세상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내 삶을 살아가는 튼튼하고 단단한 태도를 담아낸 이 책은, 시끌벅적 기쁜 일을 찾아다니기보다도, 울 일이 없고 별다른 나쁜 일이 없는 하루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랬을 때에야 비로소 진정한 행복이 우리 곁에 온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책이다. + 더 보기베스트셀러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가 봄을 맞이하여 봄향기 물씬 풍기는 봄빛 에디션으로 리커버했다.
요란한 세상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내 삶을 살아가는 튼튼하고 단단한 태도를 담아낸 이 책은, 시끌벅적 기쁜 일을 찾아다니기보다도, 울 일이 없고 별다른 나쁜 일이 없는 하루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랬을 때에야 비로소 진정한 행복이 우리 곁에 온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책이다.
《1cm 다이빙》, 《홈 in 홈》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에세이스트 태수가 2년 만에 선보인 이 작품에서 저자 태수는 그동안 선보였던 이야기보다 한층 성숙하고 현명하게 삶의 행복에 가까워지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새로운 것, 짜릿한 것, 남들보다 높은 곳에서 행복하고 싶어 발버둥치는 사람들에게 행복은 꼭 그런 데에만 있는 게 아니라 불행해지지 않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고 조용히 일러준다.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를 읽고 현명하게 행복해지는 길을 꼭 찾기 바란다. 혹자는 여전히 의심스러운 목소리로 그토록 조용한 인생에서도 행복을 발견할 수 있냐고 묻지만 저자는 확신에 찬 목소리로 단호하게 답한다. “물론”이라고. - 접기
누군가가 너무 소중해지면 가장 기본적인 것을 잘하길 바라게 됩니다.
잘 자길. 잘 먹길. 잘 웃길. 그리고 건강하길.
태어난 지 막 30일 된 아이가 그런 삶을 살길 바라는 저를 보며
한편으로는 창피해졌습니다.
나는?
나는 매번 스스로가 가장 소중한 존재라고 외쳤는데 + 더 보기
누군가가 너무 소중해지면 가장 기본적인 것을 잘하길 바라게 됩니다.
잘 자길. 잘 먹길. 잘 웃길. 그리고 건강하길.
태어난 지 막 30일 된 아이가 그런 삶을 살길 바라는 저를 보며
한편으로는 창피해졌습니다.
나는?
나는 매번 스스로가 가장 소중한 존재라고 외쳤는데
나에게 잘 잘 수 있는 삶을 준 적이 있었나.
많은 분이 비슷할 거로 생각합니다.
언제 스며들었는지 모를 목표와 비교 때문에 내가 나에게 주고 싶었던 인생을 많이 까먹고 살겠죠.
시끄러운 곳에 있다 보면 내 목소리는 잊게 되기 마련입니다.
더 조용한 곳에서 더 고요한 곳에서 다시 한번 물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나는 언제 행복했을까. - 접기
삶에 특별한 이벤트가 없어도 맛있는 커피 한 잔에 기분 좋아지는 것이 어른의 행복 아닐까요? 제목처럼 소소한 행복이 느껴지는 표지를 담아내고 싶었습니다. 얇은 트레싱지 커버를 잎사귀처럼 한 꺼풀 벗겨내고 나면, 따스한 초록빛의 표지가 독자 여러분께 행복을 전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책 속에서
p.45~46
삶에서 도망치지 않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건지 넌 모르지.
앉을 자리가 없는 역에서 매일 출근하는 것과 간신히 생긴 자리를 할머니에게 양보해드리는 것. 상사가 튀긴 끈적한 침도 매일 새것처럼 세수하고 털고 일어나 게으름 피우지 않고 모니터를 켜고, 안전화를 신고 가게 문을 여는 그 삶이 사실 얼마나 굉장한 인생인지 넌 모를 거야. + 더 보기
삶에서 도망치지 않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건지 넌 모르지.
앉을 자리가 없는 역에서 매일 출근하는 것과 간신히 생긴 자리를 할머니에게 양보해드리는 것. 상사가 튀긴 끈적한 침도 매일 새것처럼 세수하고 털고 일어나 게으름 피우지 않고 모니터를 켜고, 안전화를 신고 가게 문을 여는 그 삶이 사실 얼마나 굉장한 인생인지 넌 모를 거야. 인생의 의미를 잃어도, 누군가의 성공에 까무룩 자존감이 무너져도 꿋꿋이 일어나 제자리로 향하는 너를 응원해.
도망치지 않는 것도 능력이야. 빌어먹을 인생에 정직하게 부딪히는 너도, 충분히 대단한 사람이야. - 접기
p.92
절망이 넘치는 시대, 우린 좀 더 운의 힘을 믿어야 한다. 최선의 선택을 하고 최선의 노력을 해도 원하지 않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당연한 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 더 보기
절망이 넘치는 시대, 우린 좀 더 운의 힘을 믿어야 한다. 최선의 선택을 하고 최선의 노력을 해도 원하지 않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당연한 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실패는 온전히 당신의 것이 아니다. 최선을 다한 자신에게, 소중한 사람들에게 “네 탓이 아니야”라는 말을 좀 더 넉넉하게 건넬 줄도 알아야 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을 핑곗거리가 아닌, 삶을 포기하지 않고 다시 시작할 용기를 얻기 위해.
- 접기
p.228~229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 짜릿함보다는 안도감에, 특별함보단 일상적임에 더 가깝다. 아무 탈 없이 일할 수 있어서, 아픈 곳 없이 가족과 통화할 수 있어서, 희망은 없어도 절망도 없이 내일을 또 살아갈 수 있어서 행복할 수 있는 게 지금의 내 삶이다. 누군가는 그토록 조용한 인생에서도 행복을 발견할 수 있냐고 묻겠지만, 물론. + 더 보기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 짜릿함보다는 안도감에, 특별함보단 일상적임에 더 가깝다. 아무 탈 없이 일할 수 있어서, 아픈 곳 없이 가족과 통화할 수 있어서, 희망은 없어도 절망도 없이 내일을 또 살아갈 수 있어서 행복할 수 있는 게 지금의 내 삶이다. 누군가는 그토록 조용한 인생에서도 행복을 발견할 수 있냐고 묻겠지만, 물론.
조용함은 웃을 일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울 일이 없는 상태니까. 기쁜 일이 없는 하루가 아니라 나쁜 일이 없는 하루니까.
아무 일도 없이 지나간 이 조용한 하루들은 우리 인생의 공백이 아닌, 여백이니까.
- 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