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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04. 04 23:49

  • 1

    터무니없는 스킬로 이세계 방랑 밥

    에구치 렌

  • 2

    약사의 혼잣말

    휴우가 나츠 지음, 시노 토우코 그림, 김예진 옮김

  • 3

    책벌레의 하극상

    카즈키 미야 지음, 시이나 유우 그림, 김정규 옮김

  • 4

    남자 금지 게임 세계에서 내가 해야 할 유일한 일

    하자쿠라 료 지음, Hai 그림, 고나현 옮김

  • 5

    영웅 여기사에게 유능을 들킨 나의 미인 하렘 기사단

    아카시 로쿠로 지음, 히무로 슌스케 그림, 손종근 옮김

  • 6

    정령환상기

    키타야마 유리

  • 주목할만한 새책

    독자가 권하는 책

    [스포주의] 이세계 미궁의 최심부로 향하자 6권 리뷰 -집에는 언제 가-

    상급 스포일러, 개인적인 해석 주의차라리 기억을 잃고 이세계에서 알콩달콩 하게 살아가는 것도 괜찮았을 듯. 주인공 좋다는 히로인들 널렸고, 이세계물에서 빠지지 않는 노예 소녀를 동생으로 두고, 모험가 길드(클랜)를 운영하며 굶어 죽을 일도 없고, 의존증 만렙인 스노우양과 결혼하면 나라를 좌지우지하는 굴지의 귀족 가(家)도 덤으로 따라오는데 뭐가 불만임? 본 작품은 묻습니다. 매트릭스 세계에서 자유를 구가 한다고 그게 진정한 자유일까? 네오는 기계 문명과 왜 싸웠을까. 뭐 사실 영화 매트릭스를 본 작품에 빗대는 건 핀트가 안 맞긴 합니다만, 하나의 가설은 세울 수 있죠. 주인공의 기억을 봉인했던 흑막이 바랐던 건 영웅이었지만, 기억을 잃은 채로 이세계에서 스노우(의존증 만렙 히로인), 노예 소녀 마리아와 아무것도 모른 채 살아가는 것도 괜찮지 않았을까. 그런 평온함이 있었지만, 살면서 위화감이 생기고 주인공을 알고 있는 주변인과 메인 히로인 라스티아라의 등장은 그로 하여금 매트릭스 세계에서 벗어나길 강요했죠. 하지만 기억을 봉인하는 매개였던 팔찌를 부수려니 여간 어려운 게 아니었습니다. 흑막도 바보는 아니어서 장치를 해뒀고, 팔찌를 부수려 하면 주인공이 무의식적으로 반격까지 해서 여간 골치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사랑의 힘은 세계를 멸망에서 구해내기도 하잖아요. 주인공에겐 메인 히로인 라스티아라와 서브 히로인 디아가 있습니다. 주인공이 구해줬고, 사랑의 도피 중에 기억을 봉인 당했으니....이번 6권에서는 의존증 만렙 스노우의 자립하기와 미궁 30층 가디언(대충 계층 보스) 로웬의 소원을 들어주는 이야기입니다. 우선 스노우의 이야기, 아니 부모라는 작자가 딸내미에게 넌 내 거다라고 하는 게 제정신인가 싶죠. 귀족의 의무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세상을 구하는데 딸내미의 힘(용의 피를 이어서 강하긴 함)이 필요하다며 그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도구로 밖에 안 보니 엿이나 드셔라는 마음이 커질 수밖에요. 하지만 부모의 권력과 힘은 그 이상이었으니 도망은 꿈도 못 꾸다가 마침 주인공이 있네요? 마지막 간절함을 담아 집을 벗아나기 위해 주인공에게 결혼 공격했다가 대차게 까이고 도시를 멸망으로 몰아넣을뻔했죠. 그녀(스노우)의 주인공을 향한 집착은 상상을 초월했었습니다. 집착을 하다가 안 되니까 비굴할 정도로 헤픈 웃음을 보이며 어떻게든 주인공 마음에 들기 위해 노력하던 그녀에게서 광기와 소름을 보았었습니다. 하지만 마음씨 착한 주인공이 도와줌으로써 결국 그녀는 집착과 의존증이라 쓰는 노력이 결실을 맺었고 부모로부터 도망치는 건 성공하는데, 이 과정에서 간도 쓸개도 없고 창피함은 개나 줘버린 채 헤헤 거리며 달라붙는 스노우에게서 일본 공포 영화를 보는 듯했군요. 메인 히로인 라스티아라도 아군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헤헤 거리는 장면 또한 처절하기만 합니다. 그녀의 약혼자는 얼마나 기겁했을까. 그녀가 주인공에게 가버리려고 하자 적극적으로 도와주기까지 하죠.가디언(계층 보스) 로웬은 주인공 검술 스승입니다. 미궁 30층 내려갔다가 만났죠. 몬스터가 스승이라니 뭔가 신선하기도 합니다만, 원래 인간이었으니 상관없기도 합니다. 완전한 사람 모습이기도 하고요. 그런 그에겐 바람이 하나 있었죠. 인간일 적(던전이 사람과 계약을 맺어 계층 보스로 삼는다는 설정도 신선)에 검의 괴물로만 살아왔던 로웬. 사람들은 그를 열광하면서도 그의 인간적인 면은 보려 하질 않았죠. 그게 응어리가 되어 가디언이 되었어도 미련이 남아 성불을 못하고 누군가가 자길 구원해 줬으면 했습니다. 마침 미궁에 내려온 주인공이 있네요? 뭔가 집착 빼면 이 작품은 시체나 다름없는 이야기를 계속해서 보여줍니다. 주인공에겐 자석처럼 집착하는 사람들을 막 잡아당기는 성질이 있나 봅니다. 주인공은 스노우나 다른 히로인들만 해도 벅차 죽겠는데 땀내나는 남정네의 데시까지 받으니 좋아 죽습니다. 이놈이나 저놈이나 질척질척, 귀찮아 죽겠습니다. 로웬하고 같이 있다가 몇 번째인지도 모를 마침 주인공이 있네? 그에게 냉큼 기생한 리퍼(여자 유령 같은 거)는 로웬에 대한 집착은 다른 히로인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았습니다. 주인공으로서는 다행이긴 한데, 질척거리는 건 매한가지라서 귀찮아 죽습니다. 아주 그냥 감정 쓰레기통이 되어 버리죠. 물론 주인공으로서는 로웬은 검의 스승이고, 리퍼는 자기 몸에 기생 중이니 남 일은 아닌 것이죠. 어쩌겠습니까. 어울려야죠. 근데 6권 전체 다 쓸 만큼 흥미로운가?맺으며: 의존증 말기가 되어 버린 스노우는 둘째치고, 로웬의 소망을 들어주는 사나이 우정은 사실 별 감흥이 없었습니다. 작가가 정성스럽게 집필한 느낌은 나는데, 그렇다고 그게 반드시 흥미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걸 보여주었군요. 사실 6권은 안 읽어도 앞으로의 이야기에 크게 영향이 없을 정도로 외전 성격이 강했습니다. 누군가를 떠나보내고 마음을 성장시키는 개연성을 위한 이야기일 수도 있겠지만 주인공에게 그럴 시간이 어디 있나 싶죠. 게다가 기억을 되찾는 데만도 2권 넘게 썼음에도 진척된 이야기는 없고, 흑막을 두들겨 패러 가고, 미궁을 답파해서 집(지구)로 가야 할 주인공에게 로웬이라는 존재는 뜬금없기만 했습니다. 물론 필자가 흥미를 느끼지 못해 건성으로 읽어서 중요한 포인트를 놓쳤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렇다 보니 집중을 못 했고, 이번엔 읽는데 시간이 엄청 걸렸군요. 아무튼 다시 여행을 시작했으니까 앞으로 좀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데 뭐 더 두고 봐야겠죠.

    현석장군님

    [스포주의] 너와 나의 최후의 전장, 혹은 세계가 시작되는 성전 3권 리뷰 -되다만 로미오와 줄리엣-

    상급 스포일러, 개인적인 해석 주의주인공 이스카를 향한 마음이 중증으로 치달아가는 여주 앨리스는 이제 결혼 망상까지 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정작 떡줄 사람(주인공)은 생각도 안 하는데 김칫국물을 드링킹 해대죠.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 첫눈에 반했는지, 싸우다 정이 들었는지 하여튼 상사병을 오지게 앓아가고 있습니다. 혹시나 그를 만날 수 있을까 중립 도시를 방문하고, 만나면 무엇을 하고 무슨 대화를 해야 할까. 머리는 점점 꽃밭이 되어 가고, 그를 위해 간이고 쓸개고 몸도 마음도 다 줄 기세가 되어 갑니다. 이러다 국가 기밀까지, 엄마(여왕)의 거처까지 안내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종국에는 꿈에서 그렇고 그런 관계까지 이르렀는지 잠꼬대도 장난 아닙니다. 얼핏 보면 순애 같은 사랑 같죠? 일본 라이트노벨의 고질병이 여기에 있습니다. 언제부턴가 일본 라노벨에서 보여주는 일본식 연애는 여자가 일방적으로 남자(주인공)를 쫓아다니는 구도를 보여주는 게 많습니다. 사랑이란 같은 곳을 바라보는 게 아니라 마주 본다는 말이 있죠. 마주 보는 작품을 꼽으라면 단칸방의 침략자가 있고요. 본 작품은 제국 소속의 병사와 네뷸리스 소속의 마녀와의 금단의 사랑을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얼핏 보면 만날 수 없는 연인끼리의 애틋한 사랑의 이야기 같지만 정작 주인공은 무덤덤하고 여주만 일방적으로 쫓아다니는 구도죠.인간과 마녀, 서로 어울릴 수 없는 물과 기름 같은 길을 걸으며 100여 년 넘게 전쟁을 해오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이 전쟁을 끝내고 평화가 찾아오기를 바라고 있죠. 그런 주제에 3권이나 왔는데도 하는 건 없습니다. 기껏 한다는 게 포로로 잡혔던 마녀를 풀어 주고 지위를 박탈당한 멍청이죠(아이러니하게도 이번 3권에서 복선이 됨). 아니 비하할 생각은 없는데, 3권까지 올 동안 대체 뭘 했나는 곱씹어 봐도 한 게 없어요. 있다면 적국의 왕녀(여주)의 마음을 훔친 것 정도? 이번 3권에서는 여주의 시종이 건넨 독음료를 먹고 멋지게 포로가 되어 버리죠. 여주 입장에서는 시종이 멋대로 꾸민 일이지만, 이대로 놔두기도 뭐 하다며(속으론 쾌재를 불렀겠지) 감옥의 도시로 납치해서 휘황찬란한 호텔에 감금을 합니다. 그리고 수갑을 채우고 쇠사슬을 연결해 그런 플레이를 하는 것도 모자라 목욕 후 전라 보여주기까지, 차라리 벌레에게 맨몸을 보여준들 무슨 감흥이냐는 여왕 플레이라면 십분 흥미라도 있을 텐데, 꺄악?! 내가 대체 뭘 읽고 있고, 이걸 계속 읽어야 되나 현타가 쎄게 왔군요. 이런 이야기에 뭔 의미가 있고, 무엇을 위한 이야기인가. 순혈종 왕족에 차기 여왕 1순위 왕녀가 적국 병사랑 같은 방에 있고, 알몸을 보여주고 사모하는 마음을 키운다? 납치 감금 해놓고 어떤 범죄자에 의해 위기가 찾아오자 좀 도와줄래? 이럽니다. 진짜 문제점은 따로 있습니다. 주인공은 네뷸리스 여왕(여주 엄마)을 붙잡아 전쟁을 끝내고 평화의 길을 모색하려 한다는 건데, 인질을 잡고 평화를 외친다는 발상은 대체 어느 나라 사상일까 싶죠. 무력을 통한 평화가 오래갈 거라 생각 한 건가. 그럼에도 하는 건 없고. 아니 애초에 제국은 마녀의 씨를 말리려는 중이고, 사로잡힌 여왕에게 제국이 무슨 짓을 할지. 그리고 제국은 실제로 여왕 생포 작전에 돌입을 합니다. 여주는 그 심각성조차 알지를 못합니다. 어쩌면 주인공이 니 엄마 좀 내줄래? 하면 응하지 않을까 싶은 게 지금의 여주죠. 마녀 최강이라면서 주인공에게 발리고, 이번에 빌런을 맞이해서도 최강은 얼어 죽을. 제국 네임드 10명 중 5위에게도 밀리는 실력, 작가 딴에는 위기에 빠진 히로인을 구하는 건 주인공이라는 설정을 밀고 있는 듯합니다만,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나죠. 넓게 보면 이 둘이 두 나라의 가교 역할을 하는 로미오와 줄리엣의 관계가 아닐까 싶긴 한데 정작 남자 쪽인 주인공은 여주를 사모하는 마음은커녕 여사친으로도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 그냥 있으니까 대화를 하고, 위기에 빠지니까 두고 볼 수 없어 구해주고, 뭐 마음이 아예 없다면 구해주지 않을 거라는 반론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주인공은 전쟁을 끝내고 평화를 바라고 있으니 위기에 빠진 마녀(여주)를 무시하진 못하겠죠. 맺으며: 러브 코미디처럼 달콤 쌉싸름한 이야기라면 이것만으로도 높은 점수를 주었을 텐데, 여주 일방적인 전개 방식은 분위기를 많이 깹니다.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고, 한쪽은 거의 무관심한데 이게 무슨 재미인가 싶죠. 여주의 망상은 나날이 하늘을 찌르고, 그로 인한 비현실적인 장면은 홍미를 마이너스로 끌어내립니다(꺄악?!). 최강이라면서 완벽한 승리는 한 번도 보여주지 않은 미묘한 능력이라는 파워 밸런스, 적국 병사인 주인공에게 도움받고 구해지고, 범법(일단 주인공 납치부터 같이 지낸 것만 놓고 봐도) 행위에 대한 반성은 눈곱만큼도 없는 성격. 주인공이 마음만 먹었다면 미남계를 이용해 여주로부터 정보를 얼마든지 끌어낼 수 있는 상황이었다는 걸 여주나 그녀의 시종이나 깨닫지 못하는 우둔함. 다 떠나서 픽션이니까, 본질은 사랑하는 두 사람의 이야기라는 설정이라면 그에 따른 러브 코미디라도 보여주어야 할 텐데, 지리멸렬(꺄악?!) 하고 일방적인 전개를 보여주는데 이게 흥미 있을 리 없고, 몰입이 될 리도 없습니다. 물론 필자 개인적인 느낌이지만요. 두 사람의 앞 길을 막는 요소로 작용해야 될 인간과 마녀의 대결 구도도 따로 국밥처럼 둘의 환경과 상관없이 별도로 진행되는 느낌이 강하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마녀 잡는 부대에서 마녀가 탄생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하는 흥미로운 설정을 넣었으면 활용을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는 한계도 있군요. 아무튼 작가 이전작에서는 적어도 히로인들의 관계를 적절히 잘 응용하고 조화롭게 융화 시켜놓고 이 작품은 왜 이런 지 모르겠습니다. 이게 가장 아쉬웠군요.

    현석장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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