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떤 사람인지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는 말을 너무 많이 들었다. 그래서 나에 대해 생각하고 생각하고 생각하다 보니... 우리는 모두 스스로에게 과몰입해서 불행해져버린 것이 아닐까? 심리학의 거장 마크 리어리는 우리가 겪는 고통의 대부분이 자아 때문이라고 말한다. 마크 트웨인의 이 말처럼. "내 삶에는 비극이 가득하다. 다만 대부분 실제로는 일어나지 않은 것들이다."
책에서는 우리가 스스로에 대해 얼마나 과도한 감각을 가지고 있는지, 그래서 발생하는 불필요한 걱정과 실망, 오해와 피해가 어떤 것인지 여러 연구와 실험을 통해 설명한다. 자아를 모두 없애버리라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내가 나를 괴롭혀서 인생이 자꾸만 팍팍해진다고 느낀다면 나 자신에 대해 이제 그만 탐구할 때가 됐다는 것이다. 내 속엔 내가 너무 많고, 그 모든 질문에 대답하려다가는 길을 잃기 십상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