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랑 추천, 비밀에 짓눌려 침몰하지 않도록"
아내가 실종됐다. 무작정 찾아간 아내의 직장에서 판옌중은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는다. 고아라고 한 아내의 어머니가 생존해 있고, 심지어 얼마 전에 직장으로 찾아왔다는 것이다. 그리고 아내는 매달 병원 방문을 이유로 휴가를 내왔다고 한다. 언제나 사려 깊고 차분하던 아내의 모습에서 어떤 비밀의 그림자도 찾을 수 없었던 판옌중은 배신감에 휩싸여 아내의 어머니라는 사람의 연락처로 전화를 건다. 그때 그는 전혀 알지 못했다. 이 사건은 겨우 시작에 지나지 않음을.
비밀과 금기라는 거대한 무게에 짓눌려 목소리를 잃고 침몰하는 사람들. 이 책은 그런 이들의 목소리를 돌려주며 우리 사회에서 가장 민감하고 어두운 부분을 정면으로 마주하기로 한다. 책장에서 손을 떼기 힘들 만큼 전속력으로 내달리는 미스터리 속에 날카로운 질문들이 날아와 묵직한 여운으로 남는다. 정세랑 작가가 “이 책을 읽고 우샤오러가 지금까지 썼고 앞으로 쓸 모든 책을 읽기로 결심했다.”라고 추천했고, 여성학자 정희진이 "이 책은 문학이 왜 위대한 언어인지를 증명하면서 문학을 넘어서는 새로운 인식론이다."라고 상찬한 작품이다.
- 소설 MD 권벼리 (2022.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