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말 것"
우리는 저마다의 불안을 안고 살아간다. 그러나 의지로 통제할 수 없는 어떤 강렬한 불안이 계속되거나 상상 속 재앙을 막기 위해 특정 행동을 반복하고 있다면 '강박장애'로 진단되는 질병에 해당한다. 수천 명의 강박장애 환자를 치료해온 UCLA 정신의학과 교수 제프리 슈워츠는 강박장애는 40명 중 한 명꼴로 나타나는 흔한 질병이며, 대부분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증상이라고 말한다. '강박장애로 고통받는 40만 환자를 구원한 의학계의 고전'이라 불리는 슈워츠의 대표작이 출간 20주년을 맞아 풍부한 사례를 추가한 개정증보판으로 독자를 만난다.
문제는 개인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뇌에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것에서부터 치료는 시작된다. 강박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처방약에 의존해서는 절대 안 되며, 강박과 불안이 뇌에서 보내는 잘못된 메시지임을 깨닫고 자기 훈련을 통해 스스로 문제가 있는 뇌를 바꿔 나가야만 한다는 것이 이 책에서 제시하는 치료법의 골자다. 물리학자 정재승이 이 책을 통해 직접 강박장애를 치료하는데 큰 도움을 받았다고 밝히며 "부디 많은 이가 이 책을 통해 삶을 황폐하게 만드는 생각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삶으로 나아가길 기원한다."라고 추천했다.
- 과학 MD 권벼리 (2023.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