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은 화석화된 돌이 아니고, 그 속에 갇혀 있을수도 없다. 그러나 우리는 감각적인 쾌락의 속에 갇혀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집은 헤어날 수없는 이중의 돌로 된 감옥이다. 페터 노이야르. 그는 정신을 가두고 있는 돌을 깨트리고, 마침내는 유폐된 정신의 감옥으로부터 탈출한 사람이었다. 그는 완전한 가난, 즉 무소유를 실천한 사람이었다.
페터 노이야르.
선생은 아무 것도 원하지 않았다. 내가 당신에 대해 글을 쓰는 것도,당신의 가르침을 문자로 남기는 것도, 당신의 이름을 세상에 알리는 것도, 선생은 원하지 않았다. 그러나 나는, 이렇게나마 선생의 언어를 세상에 남겨놓기로 했다. 선생은 제자를 원하지 않았으므로 그 소중한 가르침을 기록할만한 이도 없었기 때문이다.
..이 글을 쓴 지금, 나는 부끄럽기 짝이 없다. 선생은 늘 성인들의 가르침에 한 마디 보탤 것도 뺄 것도 없다고 말했었다. 그런데도 나는 선생의 뜻을 전달하면서 몇 군데 군말을 보탰다. 이것은 보다 정확한 의미를 전달하려는 나의 노력으로 이해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