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스 경제학의 대표 저작 『자본』은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주옥같은 위대한 유산이다. 이런 점에서 마르크스주의가 소수파로 몰리고 신자유주의가 승리한 최근의 역사는 재벌과 자본가에게는 영광스러운 역사겠지만, 인류에게는 참으로 불행한 시대가 아닐 수 없다. 신자유주의가 지배하는 참담한 현실, 성장의 둔화와 고용의 위기, 부동산·증권 투기의 광풍과 금융공황, 양극화와 빈곤의 대물림, 이 절망적인 역사 속에서 아직도 우리가 미래에 희망을 가질 수 있을까? 이 책을 통해 『자본』과 마르크스 경제학이 한국에서도 세대를 이어가도록 이 시대의 작은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싶다. 언젠가 자본의 굴레를 끊고 노동해방과 인간해방이 이뤄지길 꿈꾸는 모든 사람에게 이 책이 좋은 길라잡이가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