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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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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공부는 왜 하는가>

이만식

가천대학교 영문과 명예교수. 호주 정부공인 1급 통/번역사. 1991년 『작가세계』(여름호)로 등단하였다. 『시론』, 『하느님의 야구장 입장권』, 『나는 정말 아주 다르다』, 『아내의 문학』, 『거꾸로 보는 한국문학사』와 『너라는 즐거운 지옥』 등 6권의 시집이 있다. 문학평론집으로 『해체론의 시대』가 있다. 민음사세계문학전집의 잭 케루악의 『길 위에서』(1, 2권)와 문화관광부추천 우수학술도서인 조너던 컬러의 『해체비평』 등을 번역하였다. 자크 데리다 해체론의 이론가이며 모더니즘의 대표 시인 T. S. 엘리엇과 대표 소설가 조셉 콘래드의 연구자로서 『T. S. 엘리엇과 쟈크 데리다』, 『해체론의 문학과 정치』, 『영문학과 해체비평』 그리고 『영문학과 상호텍스트성』 등을 출간하였다. 『비즈니스 잉글리쉬』와 『실용영어』 등 대학 교재를 만들었다. 이상시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이메일 : jmsleepoe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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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공부는 왜 하는가> - 2020년 5월  더보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창궐하여 전 세계인들이 ‘방콕’해야 하는 시절 동안 이 책을 썼다. 소위 ‘상아탑’에서 대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니 가까운 미래보다는 다소 먼 미래를 겨냥해서 수업을 진행하게 된다. 그런데 이번 사태를 지켜보면서, 그것도 한국이 세계의 모델이 돼가는 모습을 보면서, 다시 한 번 세계의 급격한 변화상에 놀라게 된다. 이 글의 핵심내용이 되는 작년의 영시개론 수업에서 단호하게 한국이 세계의 모델이 될 수밖에 없다고 단언했는데, 그게 몇 개월 지나지 않아서 현실이 돼버린 것이다. 수십 년간 교육자로서 삶이 긴박했던 이유는, 먼 미래에 다가오리라고 예상했던 것들이 예상보다 훨씬 빨리 현실세계 속에 실현되곤 했기 때문이었다. 역사는 “너무 늦게 준다.”라고 나의 멘토, 모더니즘의 대표 시인, T. S. 엘리엇이 『게론천』(Gerontion)에서 한탄했었는데, 나는 항상 역사가 너무 빨리 준다고 불평하고 있는 셈이다. 불확실한 탈근대의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두 개의 무기 중에서 이 수업에서 주력하는 ‘시적 상상력’의 훈련과 더불어 중요한 실용영어실력을 배양하기 위한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수업을 현재 진행하고 있다. 단기간의 훈련으로 비즈니스 현실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성인영어 프로그램이 거의 개발이 되어 있지 않은 게 현실이다. 영어회화 책이라는 게 대부분 서구의 시각으로 개발돼있어 어린이나 청소년에게는 적합하지만, 너무 많은 시간을 요구하기 때문에 성인교육에는 부적합하기 때문이었다.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가르칠 때 근대교육의 관점에서는 미래를 대비하여 준비시키지만, 그건 지금 바로 당장 부딪히는 현실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 ‘영시개론’이라는 이 수업의 제목처럼 ‘개론(introduction)’이라는 건 그저 전체적인 내용을 소개하는 입문과정이며, 그런 뒤에 학년이 바뀌면서 다소 심화된 학습이 추가되곤 한다. 그렇지만 숨 가쁘게 바뀌는 현실 속에서 그렇게 한가하게 진행되는 성장 과정을 전제할 수가 없었다. 그리하여 이 개론수업에서는 바로 지금의 현실 속에서 자신에게 적용될 수 있는지, 일하려는 분야에서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지 그리도 급박히 질문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책의 내용은 2019년 2학기에 진행됐던 수업내용의 녹취록이다. 현장의 상황을 경험하지 못한 독자를 위해 스크린에 잠시 비췄던 내용이 다 기록되며 다소간의 부연설명이 첨가됐지만, ‘영혼의 불꽃놀이’처럼 수강생들의 정신이 놀랍도록 향상되는 감격스러운 장면들이 독자에게도 잘 전달되기 바란다. 지금과 같은 격변의 시대에서라면, ‘영시개론’이 논술 고사를 준비하고 있는 고등학교 3학년에게만 아니라, 거의 혁명적인 교육개혁이 진행되고 있는 중·고등학생에게도 필요한 수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언제나처럼 나의 이러한 생각이 예상보다 훨씬 빨리, 느닷없는 현실이 될지도 모르겠다. 대공황에 가까운, 아니 어쩌면, 그보다 더 심한 경제 현실이 닥쳐올지도 모르는 이런 시국에, 이렇게 묵직한 책을 내주려는 출판사 달아실에게 경의를 표한다. 2020년 4월 초 필자 이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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