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마드리드 콤플루텐세대학교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에 출강하면서 출판번역 에이전시 베네트랜스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플라테로와 나』 『지구가 도는 걸 깜빡했을 때』 『서른 살, 최고의 날』 『체che, 회상』 등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스페인어 배우고!! 중남미 여행하고!!』를 함께 썼다.
하얀 나비로 부활한 플라테로는 인간이 지향해야 하는 최고점의 사랑과 순수함을 상징하고 있다. (…) 시인은 자신의 마음과 정신을 정화시킨 플라테로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이로써『플라테로와 나』는 플라테로를 통한 ‘서정적 교육’을 통하여 영원히 잃어버린 과거를 안타까워하는 안달루시아의 비가를 넘어 우리 내면에서 잃어버린 어린 시절의 순수한 낙원을 ‘지금, 여기’에서 회복하고, 인류가 누렸던 자유와 기쁨 그리고 고통 중에서도 지켜야 하는 존엄성과 희망을 일깨워 주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