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태어나 이화여자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인하대학교 한국문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21년 <시산맥>에서 시로, 2023년 <시와산문>에서 수필로 등단하고 현재 시와 수필을 쓰면서 아동청소년 문학작품을 우리말로 옮기는 작업을 하고 있다.
제1회 직지신인문학상 당선(2018), 대한민국독도문예대전 대상(2019), 한탄강문학상 대상(2022), 평사리 문학대전 수필 부문 대상(2023), 고산문학대상 신인상 시조 부문 당선(2023), 아르코문학창작기금 발표지원금 시 부문 수혜(2023).
어린 시절 아버지는 음악 천재에 수학 머리까지 타고난 여동생을 유독 예뻐했다. 나는 ‘미운 오리새끼’라고 생각할수록 두려운 게 많아졌다. 아버지는 수학 문제를 어렵게, 무시무시한 목소리로, 설명을 했다. 나는 머리가 얼어붙었다. 아버지는 내가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기다려 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