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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수방송작가, 잡지 기자, 출판인, 마케터, 자유기고가, 뭐 이런저런 일을 해왔는데 그건 그만큼 나이가 많다는 뜻일 것이다. 만든 책으로 따지자면 잡지, 단행본 통틀어 500여 권이니 아마 이게 제일 잘했던 일인가 보다. 힘든 상황을 겪으면서 일이고 친구고 가족이고 다 버리고 한국을 떠날 때는 오늘 같은 날이 오리라곤 상상하지 못했다. 친구들은 믿지 않겠지만 뉴욕으로 건너가기 전엔 술을 그다지 마시지 않았다. 괴로워서 술을 찾기 시작했는데, 술이 먼저인지 사람이 먼저인지 여튼 술을 통해 좋은 사람들을 정말 많이 만났다. 마를린 호리스 감독의 네덜란드 영화 <안토니아스 라인Antonia’s Line>(1995)을 봤을 때부터 혈연이나 제도적 결합이 아닌 가족을 꿈꿨고, 브루클린이 이를 실현해준 게 아닐까 생각(혼자 착각)하고 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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