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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김민홍

본명:김재홍

최근작
2024년 10월 <떠도는 말>

김민홍

한양대 국문과 졸업
1981년 4월 현대문학《手話》등 3편 발표(박양균 추천)
14년 동안 공백
1994년 1시집《물고기가 되는 기쁨》
1997년 2시집《그래도 나는 악기가 될래》
1999년 ~2003년 암 투병
2004년 3시집《편견 혹은 농담처럼》
2009년 4시집《손목시계》
2015년 5시집《김쓸생》
국제 펜클럽
한국 문인협회 회원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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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김쓸생> - 2015년 9월  더보기

세상은 어딜 가도 세상이라고 난 첫 시집에 썼고 여기저기 세상만 기웃거렸다. 하지만 모퉁이를 돌아들면 늘 당신의 뒷모습이 보였다. 당신은 어디에도 없고 어디에나 있다고 난 두 번째 시집에 썼고 여전히 세상만 기웃거렸다. 다시 모퉁이를 돌아 당신을 보니 부질없구나. 부질없다고 난 세 번째 시집에 썼지만 네 번째 시집에도 썼다. 시방 나는 다섯 번째 시집 모퉁이에서 손이 흐려지고 머리칼 몇 안 남은 내 초상만 보인다고 적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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