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에 창립한 민간 연구소입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서 녹색 전환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을 지닌 여러 사람이 참여해 만들었습니다. 녹색 전환은 생태적 지혜, 지속가능성, 다양성 옹호, 비폭력 평화, 직접민주주의, 참여민주주의, 풀뿌리민주주의 등의 가치를 담고 있습니다. 2015년 2월에 사단법인 등록을 마쳤고, 회원 280여 명이 매달 내는 회비로 운영합니다.
녹색전환연구소는 다른 삶의 방식에 관한 진지한 전망을 고민하고 이야기하려 합니다. ‘전환’은 어떤 방향이나 어떤 상태를 다른 방향과 다른 상태로 바꾼다는 의미입니다. 우리 사회의 방향과 상태가 녹색 가치를 바탕으로 탈바꿈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녹색전환’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영향력 있는 대부분의 연구소는 현재 상황의 연장과 확대라는 전제 아래 기성 체제를 유지하고 기득권층의 이익을 수호하는 데 몰두한다는 의심을 떨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성장을 지향하는 논리, 사상, 신념으로는 지금 인류 사회 전체가 직면한 환경 위기와 자원 고갈, 경제 공황, 민주주의의 위기는 물론이고, 빈부 격차나 고용, 복지, 교육 문제 등을 제대로 해결할 수 없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의 좌표가 어떤 상황과 맥락에 놓여 있는지 정확히 읽고 새로운 시대를 대비하는 데 지혜를 모으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긴 호흡이 필요한 일입니다.
서두르지 않고 장기 전망을 준비하려 합니다. 그동안 기본소득과 에너지 전환을 집중해서 연구했고, 매달 회원에게 《전환소식》이라는 뉴스레터를 보냈습니다. 다양한 생태 환경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녹색 가치를 지향하는 여러 단체와 연구소들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정치적 지향은 녹색당하고 다르지 않습니다. 지금은 독립된 사단법인 연구소지만, 나중에는 녹색당의 자매 연구소 또는 녹색당의 싱크탱크가 되기를 바랍니다. 회원 가입은 늘 열려 있습니다(전화 070-4820-4900/4998, 이메일 mail2igt@hanmail.net, 홈페이지 ig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