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서강대 명예교수, 미국 캘빈신학대학원 철학신학 교수, 한동대 석좌교수. 서강대 철학과 교수로 오래 가르쳤고 지은 책 가운데는 『칸트의 형이상학과 표상적 사유』, 『자유와 자연 사이』, 『타인의 얼굴: 레비나스의 철학』, 『도덕은 무엇으로부터 오는가』, 『인간의 얼굴을 가진 지식: 인문학의 철학』 등 20여 권의 단독 저서와 40여 권의 공저, 120여 편의 논문이 있다.
레비나스에 따르면 칸트의 가장 큰 발견은 '순수' 실천 이성의 존재였다. 단순한 실천 이성이 아니라 수단과 목적 연관이나 자연에 대한 지식에 제약되지 않고 오직 그 자체로, 선험적으로, 경험을 벗어나, 의지를 명령하고 움직이는 능력, 즉 '순수' 실천 이성이 인간에게 있다는 것이다. 이것을 증명하고 보여주는 것이 칸트의 도덕 철학의 핵심이다. 이 핵심을 가능하면 일목요연하게 보여주자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