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살 남짓한 친구를 만나면 나를 소개하는 일이 그리 어렵게 느껴지지만은 않습니다. 아이들과 대화를 나눌 때는 각자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늘어놓기만 해도 충분합니다. 가끔은 좋아하는 것이 그 어떤 설명보다도 한 사람을 소개할 수 있는 모든 것이 되기도 합니다.
조용히 혼자 있는 시간을 좋아합니다. 겉으로 보기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는 시간처럼 보이지만, 영감이 꽃씨처럼 날아와 마음 안에서 피어나는 중요한 순간입니다. 사람들의 웃는 모습과 걱정 없이 춤추는 모습을 가장 사랑합니다. 저의 이야기 안에서 모두 그 모습으로 살아가기를 바라면서,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