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옥탑방 고양이를 쓴 김유리 입니다. (가명 같다구요? 그래요 가명 같죠. ㅠ.ㅠ 흑흑... 평생 들은 말이랍니다)
인터넷에 수다 삼아 올렸던 글들이 책의 모양새를 갖추게 된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은 많이 미흡하고 모자란 작가입니다. 글을 쓰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습니다만, 갈 길이 멀군요(-_- 웬 노티란 말인가...).
아직 저는 사람에게 주는 감동이 어떤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어떤 한 사람이 제 책을 읽는 동안은, 소리내 웃기도 하고 일상을 잠시 잊기도 하고 '뭐 이런 인간들이 다 있나' 하는 생각도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잠시 쉬어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제 주변엔 항상 재미있는 일들로 넘쳐 났었습니다. 아직도 낯선 내용인, 한 남자와의 동거 이야기에서부터 신변잡기까지. 이런 이야기들을 풀어놓고 여러분께 도란도란 들려주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아직 제 모습을 찾지 못하고 있는 동거 문화에 대해 올바른 목소리를 내고 싶었습니다. 아무리 객관적으로 봐도 엽기적인 제 이야기를 여러분께 드립니다. 부디 즐거우셨으면. (아아... 쫌.... 머, 멋있는 듯 하다 .... -_-;;;;)
(2001년 6월 30일에 보내신 작가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