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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수필가, 아일랜드 문학 번역가
그리고 주부로 거의 평생을 살아왔던
가타야마 히로코(片山廣子)의 노년 에세이

제3회 일본 에세이스트클럽상 수상작

70대에 이른 저자의 투명한 눈으로 포착해낸
내 인생 가장 빛나는 보통의 순간들

영화 '리틀 포레스트'를 연상시키는 다채로운 음식 이야기


여성이 사회생활을 자유롭게 할 수 없었던 19세기 말 일본에서 태어나 시를 쓰고, 아일랜드 문학을 번역하며 살다가 결혼 뒤 거의 평생을 주부로 살았던 가타야마 히로코(片山廣子, 1878-1957). 한때 ‘아쿠타가와의 마지막 연인’이라 불리며 일본의 대문호 아쿠타가와 류노스케가 재능을 존경하고 연모했던 가타야마 히로코가 70대에 발표한 수필집 『등화절(燈火節)』이 처음 완역되어 소개된다. 1954년 제3회 일본 에세이스트클럽상 수상작인 이 책은 만년에 이른 작가의 투명한 눈으로 포착해낸 일상 속 보통의 순간들이 한 컷씩 펼쳐진다. 저자는 일상적인 소재에서 발견한 삶의 이치를 담담한 문장에 담아내며 수필 문학의 진수를 보여준다. 한국어판에는 그동안 단편적으로 소개되어 왔던 『등화절』의 모든 수필을 맛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타야마 히로코가 젊은 시절에 쓴 초기 수필 8편까지 함께 수록했다.

“예전에 나는 아주 한가한 사람이었다. 왜 그렇게 한가했었는지 이유를 생각해보니, 해야 하는 많은 일을 하지 않았던 탓인 것 같다. 그렇게 게으른 사람인지라 가끔 바쁜 일이 생기면 금방 지쳐버렸고, 지쳤을 때는 산책을 했다.”

“손님이 오면 과일 통조림을 열 때도 있었는데, 대개는 복숭아를 얇게 썰어 설탕을 뿌려 조금 숨을 죽여 뒀다가 차에 곁들였다. 물복숭아보다도 천도복숭아의 발그레한 색이 접시와 숟가락에 예쁘게 어울렸다. 반으로 크게 잘라 달콤하게 쪄서 먹을 수도 있지만, 천도복숭아 생 과육에 설탕과 우유가 들어가면 훨씬 더 부드러운 맛을 즐길 수 있다.”

“땅두릅도 싱그러운 쓴맛이 나고 산 내음이 강하다. 조려도 맛있고 무쳐도 맛있지만 밭에서 나는 두릅은 산에서 나는 땅두릅처럼 섬세하고 진한 맛이 없다.”

“몸도 마음도 한가했던 나는, 바람을 쏘일 책을 책상에 늘어놓고 수필이라는 것을 처음으로 써봤다. (…) 그런 식으로 일기 같은 글을 늘어놓으며 나는 즐거워졌다.”

차례

세밑
검은 고양이
오월과 유월
새의 사랑
우리 집 사당신
태어난 집
학교를 졸업했을 무렵
세밑
새해

등화절
어느 나라의 달력
계절이 바뀔 때마다
등화절
대추나무 세 그루
하마다야마 이야기
장미꽃 다섯 송이
새끼 고양이 ‘호순이’
돼지고기, 복숭아, 사과
도호쿠東北의 집
오래된 전설
큰 뱀 작은 뱀
으름덩굴
연못을 파다
어린이의 글
커피 5천 엔
혼수
애런섬
성 미카엘 축일의 성자
박쥐의 역사
지산겸地山謙
몸에 익은 것
도보
두 명의 여류 시인
새끼 고양이 이야기
화장실
가난한 날 기념일
4월의 유혹
과거가 된 아일랜드 문학
꽃집 창문
불타는 열차
네 도시
예이츠의 희곡 「왕의 문지방」
아가씨
소매치기와 도둑들
L 씨 살인사건
가지밭
사과의 노래
그 밖의 여러 가지
매의 우물
예수와 베드로
단자쿠 손님
목욕
군것질
빨강과 분홍의 세계
건살구
기쿠치 씨와의 추억
가루이자와의 여름과 가을
북극성

후기
발표 지면
옮긴이의 말
편집 후기

추천사

“모든 문장에 깊은 교양으로 뒷받침된 독특한 향기와 유머가 있다. 많은 식재료와 음식이 묘사되는 점이 즐겁다. 대부분의 식재료와 음식이 식도락과는 거리가 멀지만, 그럼에도 맛있을 것 같아서 읽다 보면 즐거워진다.” - 마쓰야마 이와오 (소설가, 평론가)

“삶의 메커니즘을 관찰하는 눈을 가진 작가. 언뜻 무책임하게 보이는 말 속에 진실이 빛난다. 삶이 막막할 때 한두 편 읽기만 해도 물가의 물이 잔잔해지고, 살아갈 힘이 솟는다.” - 오타케 아키코

“말년의 수필집 『등화절』은 노년의 몸으로 홀로 살아가는 일상의 삶을 담담하고 단정히 풀어내는데, 그 고즈넉함이 오히려 그녀가 살아온 격동의 삶을 떠올리게 해 독자를 압도한다.” - 히지카타 마사시 (아라에미시 출판 대표)

저자와 역자 소개

저자|가타야마 히로코
가타야마 히로코(片山廣子, 1878-1957)는 도쿄에서 외교관의 딸로 출생했다. 상류계층에서 성장하며 익힌 서양적 기품과 교양을 바탕으로 시인, 수필가, 번역가로 활동했다. 미션스쿨인 도요에이와여학원을 다니며 영어와 서양 문화를 배우고, 졸업 후에는 시인이자 국문학자인 사사키 노부쓰나에게 사사했다. 시가집으로 『물총새』, 『들에 살며』가 있다. 마쓰무라 미네코라는 필명으로 싱, 예이츠 등의 아일랜드 문학을 번역하여 일본에 아일랜드 문학을 소개하는 선구자적 역할을 하며 쓰보우치 쇼요, 모리 오가이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노년에 집필한 수필집 『등화절』은 제3회 일본 에세이스트클럽상을 수상했다. 당대의 뛰어난 문인들과 문학적으로 정서적으로 깊게 교류했으며, 호리 다쓰오의 소설 『성가족』의 모델이자, 아쿠타가와 류노스케가 죽기 전 마지막으로 연모했던 여인으로 알려져 있다.

옮긴이|손정임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고, 동 대학원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옮긴 책으로 『신이 마련해 준 장소』 『혼자서도 할 수 있어』 『배웅불』 『긴 봄날의 짧은 글』 『영리』 『가출 예찬』 『문장독본』 『소설독본』 등이 있고, 공저로 『일본어 번역 스킬』이 있다.

책소개



도서 정보



도서명: <등화절>

- 분류: 에세이 > 외국에세이
- 저자: 가타야마 히로코
- 펴낸곳: 미행
- 상세 서지정보: 368면 내외 / 판형 123*188(mm) / 무선
- 출간일: 2024년 12월 16일 예정
- 정가: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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