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홍지민’, 열다섯. 어쩌다 허언증이 있다는 오해를 산 탓에 아이들은 보이지 않는 철벽을 두른 듯 차갑게 굴고, 급식도 혼자 먹어야 하는 처지다. 털어놓을 데가 없어 인터넷에 ‘혼급식 요령 좀 알려 주라.’라는 글을 올려 조언을 얻지만, 급식실 앞에서 “나만 빼고” 다 같이 밥을 먹으러 가는 반 여자애들을 마주치곤 용기를 잃어 교실로 돌아간다.
『칵테일, 러브, 좀비』 『트로피컬 나이트』 등 환상적이고 독특한 세계를 펼쳐 왔던 조예은이 여름철 끈적하고 새콤달콤한 이야기로 독자들을 다시 찾아왔다. ‘소설의 첫 만남’ 시리즈 서른네 번째 책으로 출간된 『토마토로 만들어 줘』는 상대를 토마토로 변하게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아이 ‘도마윤’의 이야기다.
절망 앞에서 포기하지 않고 희망을 선택한 청소년들, 무력감 대신 행동으로 세상을 바꾼 이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는 “기후 위기가 악화되는 속도는 매우 빠르지만, 이에 맞서는 우리의 대응 속도도 굉장히 빠르다”고 말하며, 그 속도 차이를 줄이기 위한 실천으로 기후 소송을 이야기한다.
수학이 처음 태어난 곳으로 우리를 데려다주는 책이다. 수가 생겨나고, 덧셈과 뺄셈이 생겨나고, 분수와 소수가 탄생하던 곳. 그곳에서 우리는 수학과 못다 나눈 대화를 나눌 수 있을까? 외계어에 불과했던 숫자를 진정으로 이해하게 될까? 이제는 마음의 문을 열고, 수학의 이야기를 들어볼 차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