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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소설 <파이 이야기>는 2005년 수술을 받고 병실에서 읽은 책이다. 오래 다니던 직장을 더 이상 다닐 수 없을 만큼 당시의 나는 건강이 좋지 않았고 퇴원 후 아무런 계획이 없어 더없이 울적한 상태였다. 의욕없이 펼친 책이었는데 나는 어느새 소년 ‘파이’와 함께 광활한 바다 한 가운데서 고난을 헤쳐 나가고 있었다. 동물, 가족, 모험은 내가 원래 소설에서 반기는 주제가 아닌데, 이렇게 재미있고 감동적일 수가 있다니 정신이 아득할 지경이었다. 인생에서 몇 번 없는 강렬한 독서 경험이었다. 그리고 퇴원 후 흡사 소년 ‘파이’처럼 나는 두려움과 용기를 동시에 끌어안은 채, 전업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임경선
망망대해 위, 혼자 남겨진 최악의 상황에서 소년을 살린 건 바로 두려움이었다. 어쩌면 이 이야기는 절망과 고독에 빠진 이가 자기 자신과 싸워 이겨내는 힘겨운 생존에 대한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어떤 결말을 맞이하든 독자는 혼란스러워지겠지만, 어쨌든 이 소설은 해피엔딩이다. 당신이 그렇게 믿기만 한다면 말이다. “소설의 운명은 반은 작가의 몫이고 반은 독자의 몫이다.” <파이 이야기>를 세상에 내놓으며 작가가 말했듯 이 책의 결말은 당신의 몫이므로. 고난과 좌절 속에서 살아가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하겠다는 이들에게, 절망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는 이들에게, 어떤 절망 앞에서도 당신의 삶 역시 당신의 몫임을 깨닫게 해주는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