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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진짜 시험이 시작된다"
새로운 질서
헨리 키신저 외 지음, 이현 옮김 / 윌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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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가 등장한 이후, AI는 더 이상 공상과학의 영역이 아닌, 우리 삶 깊숙이 파고든 현실이 되었다. 하지만 무한한 가능성과 함께 두려움 또한 커져가는 것이 사실이다. AI가 인간을 뛰어넘는 존재가 되는 날은 과연 언제일까? 2004년에 개봉한 영화 '아이, 로봇'을 떠올리는 일이 우연이 아닌 이유다. 인공지능이 인간을 지배하게 되는 디스토피아적 미래상이 더 이상 SF 영화 속 상상이 아닌 현실 가능성으로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지금, 우리는 AI가 만들어갈 새로운 세상을 보다 명확하게 이해할 필요가 있다. 전작에서 AI 시대의 딜레마를 예견했던 저자들이 다시 모여 완성한 <새로운 질서>는 바로 이런 시대적 요청에 답하는 책이다.

이 책은 인공지능이 야기할 사회적 충격을 나열하거나 기술 발전을 예찬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오히려 인간의 존엄, 자유의지, 책임 같은 오래된 질문들을 지금 여기, AI 시대의 문턱에서 다시 꺼내 들게 만든다. 기술이 인간을 능가할 수 있다는 사실보다 더 중요한 건, 인간이 스스로를 어떻게 정의하고, 어디까지 주체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문제다. <새로운 질서>는 인류가 스스로 만든 초지능 앞에서 어떤 선택을 내릴지에 대해 깊은 사유를 촉구한다. 그래서 이 책은 단순한 미래 예측서가 아니라, 다가올 세계를 살아갈 인간 모두에게 주는 하나의 사상적 제안이다.

책을 덮고 나면 묘한 울림이 남는다. 처음엔 '기계가 인간을 대체할 수도 있다'는 공포가 앞섰지만, 곧 깨달을 것이다. 더 두려운 건 우리가 스스로 인간으로 존재하는 방식에 대해 질문하지 않은 채, AI에게 삶의 주도권을 넘기게 되는 순간이다. 이 책은 인간이라는 존재를 새롭게 정의할 시점이 도래했음을 말해준다. 도구였던 기계가 이제는 행위자가 되었고, 우리는 그 앞에서 우리의 존엄, 자유, 책임을 다시 써야 한다. 책이 나에게 묻는다. "당신은 앞으로의 세상에서 여전히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겠는가?"

두려움에 움츠리지도, 맹목적 낙관에 빠지지도 않으면서 변화를 받아들이되 인간다움을 잃지 않는 균형감각이 필요한 때다. - 경제경영 MD 김진해
추천의 글
"이 책은 무한한 가능성과 매우 복잡하고 새로운 과제들이 혼재하는 미래를 실제로 들여다보는 최초의 시도다."
- 샘 올트먼 (오픈AI CEO)

"AI가 제기하는 위험과 잠재력을 냉철하게 생각하도록 한다."
-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설립자)

"자율성을 가진 기계 앞에서 인간의 존엄성을 어떻게 보호할지 심도 있게 고찰한다."
- 춸터 아이작슨 (<일론 머스트> 저자)

"탁월한 저작! 새로운 AI정책을 구상하려면 인류의 개념을 새롭게 써야 한다."
- 래리 서머스 (미국 전 재무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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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포트 존을 벗어날 때 얻는 것들"
편안함의 습격
마이클 이스터 지음, 김원진 옮김 / 수오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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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를 둘러싼 환경만 생각했을 때, 세상은 나날이 편해지기만 한다. 당장 10년, 20년 전과 비교만 해봐도 그렇다. 여름의 실내는 시원하다 못해 추울 지경이고 겨울의 실내는 어딜 가나 후끈후끈하다. 배달 앱이 생기기 전엔 손가락 까딱으로 집 앞까지 음식이 오는 일은 없었다. 버스가 몇 분 뒤에 오는지 확인하고 시간 맞추어 정류장으로 나가는 일도 언감생심이긴 마찬가지였다. 그럼 몸이 편해진 만큼 정신도 여유로워졌을까? 책은 아니라고 말한다. 우리의 뇌는 불편함을 상대적으로 인식한다고, 그러니 절대적으로 좋아진 환경에서도 정신은 새로운 불편함을 찾는다고.

이 책의 문제의식은 여기에서 시작한다. 과도하게 편안해진 환경에서도 계속해서 불편함을 찾는 뇌의 본능으로 인해 우리의 '컴포트 존'은 점점 좁아지고 있다는 것. 저자 마이클 이스터는 여러 실험과 과학적 데이터들을 인용하며 우리가 몸의 편안함을 끝없이 추구한 대가로 정신의 평안을 해치게 되었다고 말한다. 현대인의 수많은 정신 질환과 무기력, 스트레스 문제가 이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그 자신이 편안한 삶 속에서 알코올에 중독되었던 마이클 이스터는 불편함의 효용과 자연의 중요성을 증명하기 위해 오지로 향한다. 알래스카 툰드라에서 그는 순록 사냥을 하며 야생으로의 회기에서 얻은 깨달음을 생생히 전달한다.

33일간의 오지 체험은 평범한 독자들에겐 다소 비현실적이고 비약적인 측면이 있지만, 불편함으로부터 그가 깨달은 것들은 편안함에 젖은 현대인들에게 분명히 시사하는 바가 있다. 우리 삶의 발목을 잡는 편안함의 늪을 박차고 나와 자연과 불편함, 따분함과 괴로움 속으로 뛰어들어야 하는 이유를 이 책은 강렬하고도 설득력 있게 전달한다. 삶이 자꾸 겉도는 느낌을 받는다면 일단 이 책을 펴보길 바란다. 예상치 못했던 원인과 해결책을 발견할 수도 있을 것이다. - 인문 MD 김경영
추천의 글
《편안함의 습격》은 자기계발서의 외피를 쓰고 있지만, 그 정수에는 인간 존재에 대한 깊은 성찰이 담겨 있다. 이스터는 우리에게 조용히 속삭인다. 당신이 그토록 피하고자 하는 불편함 속에야말로 진짜 삶이 숨 쉬고 있다고. 신경계는 반복되는 익숙함에 적응하지만, 생동감은 언제나 예측 불가능성과 경계에서 발생한다. 명상이 우리에게 ‘내면의 야생’을 조용히 바라보게 한다면, 이스터는 외부 세계에서 그 야생을 마주함으로써 스스로를 재구성하는 경험을 제안한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안락함을 거부하는 용기를 배우고, 그로 인해 더 생생한 하루를 맞이하게 된다. -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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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죽음 이후, 소년 이루의 특별한 여행"
이루의 세상
정설아 지음, 오승민 그림 / 사회평론주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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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열세 살 이루의 아빠는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이루는 어학연수로 해외에 머무르던 중 대지진으로 공항이 폐쇄되면서, 아빠의 마지막 순간에 곁을 지키지 못했다. 그리고 1년 후의 여름, 이루 앞에 기적처럼 아빠가 귀신이 되어 나타난다. 아빠는 자신의 고향으로 함께 가서, 바다 깊숙이 자리한 '저승으로 가는 죽음의 문'까지 자신을 데려다 달라고 부탁한다. 이루는 아빠와 함께 그 특별한 여정을 떠나게 되는데…

아빠가 죽은 후로 '아빠'라는 단어조차 꺼낸 적 없는 이루, 이루를 어학연수에 보냈다는 후회로 자신의 슬픔은 숨겨야 했던 엄마, 그리고, 까만색 옷만 고집하며 깜깜한 시간을 보내온 형. 가족은 각자의 방식으로 슬픔과 고통의 1년을 견뎌왔다. 고통도 슬픔도 자각하지 못한 채 지내온 이루는, 아빠와 함께하는 특별한 여행을 통해 마침내 자신과 마주하고, 깊은 슬픔을 말할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된다.

죽음이라는 주제를 다룬 이 책은, 꿈과 현실을 넘나들며 한 아이의 시선으로 풀어낸다. 상실과 이별 그 자체보다는 어둡고 서늘한 감정의 터널 속에 갇혀버린 아이의 내면에 더 깊이 귀 기울인다. 그리고 마지막에, 용기를 낸 아이가 외면해왔던 고통을 인식하고, 자신의 세계를 확장하는 순간을 보여주며 긴 여운을 남긴다. - 어린이 MD 송진경
추천사
애도에 대해 다룬 동화는 많이 있었지만, 이 작품처럼 이해할 수 없는 결별에 대한 억울함과 불안을 손에 잡힐 듯이 역동적으로 형상화한 작품은 드물었다. 때로 세계는 우리가 어찌할 수 없는 한계 속에 놓여 있다. 상상보다 더 격렬하고 아름다운, 휘청거리는 순간들로 이루어진 이 모험은 누구나 그 한계를 딛고 서면서 비로소 자라난다는 것을 보여 주는 뭉클한 성장 서사다. - 김지은 (아동문학평론가, <어린이는 멀리 간다>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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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
국민이 지키는 나라
대통령(윤석열) 탄핵소추위원 법률 대리인단.국회 소추위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지음 / 푸른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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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3 비상계엄 선포부터 2025년 4월 4일 헌법재판소의 파면 선고까지, 112일간 치열했던 대통령 윤석열 탄핵심판 과정을 담아낸 책. 대통령(윤석열) 탄핵소추위원 법률 대리인단 17인과 정청래 국회 소추위원·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의 목소리를 직접 담았다. 혼란하고 급박한 시국에 대리인단에 합류하게 되었을 때의 심정, 심판정에서 피의자를 마주하고 느꼈던 분노, 함께한 동료와의 끈끈한 동지애, 그리고 누구보다 앞장서서 헌법을 수호한 국민에 대한 경애심까지, 그동안 어디서도 자세하게 들어볼 수 없었던 소회를 살펴볼 수 있다.

이 책은 단순한 사건 기록을 넘어, 현세대에게는 파면 이후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후속 세대에게는 12·3 비상계엄과 대통령의 탄핵심판 과정을 자세하게 담아 전달하고자 한다. 헌법재판소의 전원일치 탄핵 인용을 가능케 한 것은 증거뿐만 아니라, 광장의 시민들이 쌓아올린 열망과 의지였으며, 내란을 막고 민주주의를 지켜낸 승리는 국민의 것이라고 저자들은 말한다. 판결의 순간 느꼈던 벅찬 감동과, ‘대통령 파면은 끝이 아니라 민주주의를 지켜나가기 위한 새로운 시작’이라는 깊은 자각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책. - 사회과학 MD 박동명
이 책의 한 문장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가 지치지 않고, 계속해 나아갈 수 있었던 것은 한겨울에 얇은 은박지를 뒤집어쓰면서 밤을 새웠던, ‘키세스 응원단’이라고 불렸던 그 수많은 젊은 시민들의 염원과 열정을 매일같이 접했기 때문이었다.